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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7th NATURAL『딱지의 교훈』 본문
딱지의 교훈
어렸을 떄 제일 소중한 것 중 하나가 딱지였다.
딱지를 많이 딴 날은
산수 100점을 준다고 해도 절대로 안 바꾸겠다고 생각했다.
딱지를 왕창 잃은 날은
딱지를 딴 친구 집 앞에서 기다리다 딱지를 뺏어올까 하는
무서운 생각까지도 했었다.
지금 난 딱지가 필요 없다.
내가 어떤 것에 집착할 때면 딱지를 생각한다.
혹시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딱지처럼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래서 많이 버리는 편이다.
우리가 지금 집착하는 그 어떤 것도 딱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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