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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회고

정미나 2025. 12. 31. 11:00


초등학교를 입학한 이후로 줄곧
어디어디 소속, 혹은 어디어디에 다니는 정미나로 살아왔다.

늘 남들의 시선을 의식했기에
직장을 다니면서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보다는
회사의 네임 밸류를 좇았던 것도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그동안 나를 둘러싸고 있던 모든 허울,
여러 수식어를 다 걷어내고
온전히 그냥 '나' 자체로 살았던
조금은 특별한 한 해였다.
 
나이를 먹어서 좋은 점은
느긋함과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 더이상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다.
 
다행히 그동안 열심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둔 덕분에
딱히 경제적인 걱정이 없었기도 하고
정말 감사하게도 강의 요청 또한 많이 들어와
진심 복 받은 2025년이었다고 생각된다.
(내년도 올해만큼만.. 🙏)
 

개를 키운적이 없는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 쇼펜하우어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입양한 나의 강아지와
거의 매일 산책을 했다.
(강의가 있는 날은 새벽에 산책하고 강의를 갔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
공원에서 서라운드로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풀숲을 거닐다보면
아.. 만약 천국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비현실적인 행복감이 느껴졌다.

강아지와 눈을 맞추고
미소를 나누고
따뜻하게 껴안으며
사랑을 나누는 일은
커다란 축복이다.


그렇다면 2026년도
Good L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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