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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정미나 2011. 1. 21. 09:49

삼성맨이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몸이 아픈데다 일이 계속 힘들었다고 한다.

참 어리석다.
자살할 용기는 있었으면서
왜 사표를 던질 용기는 없었을까.
많은 돈을 벌어도 쓸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했는지..

물론 회사의 문제도 있겠지만
난 가족들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다.
일이 힘들다고, 회사 가기 싫다고 울기까지 했다는데
왜 그만두라고 진작 말해주지 못했는지..
부모도 지금 후회가 막심하겠지.

나도 신입 시절에 회사 가기 싫어 밤새 울다 잠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슬프고 화나고.. 복잡하다.

사회적인 지위, 그까짓게 인생에서 뭐라고..
그냥 다 내려놓으면 그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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