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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스페인 하숙

정미나 2019. 5. 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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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십 키로를 걸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머리 위에 맑은 하늘이 있고

눈 앞에 멋진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다가도 순식간에 황홀경에 빠지고

한동안 오염된 마음을 깨끗하게 비울 수 있는 시간.

나도 죽기 전에 순례길을 꼭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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