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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할인권을 구매하여 오랜만에 방문한 빕스 사실 가봤자 많이 먹지도 못하기 때문에 평소엔 거의 안가는데 뭔가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어 특별히 들러봄 ㅋ 대기자가 많아 산책중 7500원 내고 1500원어치 먹고 온 아들래미(그래, 할인 받았으니까 괜찮..;;) 에이드 준다길래 몇달만에 인스타 업로드 인스타 보여주고 자몽에이드 겟~! 아~ 배부르드아!! 티라미수 수염난 안군 소화도 시킬겸 가까운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ㄱㄱ 게이머와 노숙자 홍대 스탈을 추구했으나 뭔가 몽실오빠ㅋ 남자다잉~
10여년 전에 잠깐 만났던 사람을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었을 때 그것이 재회임을 눈치챌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보면 기억의 섬이라는 곳이 나온다. 우리의 기억들이 제각기 하나의 섬이 되어 우리 뇌의 어느 곳에 존재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들여다보지 않은 섬은 무너져 내려 결국 쓰레기장으로 버려지게 된다는 것이다. 쓰레기장으로 한 번 버려진 기억은 죽을때까지 결코 꺼내어 볼 수 없다. 라일라의 어릴적 친구 빙봉처럼 말이다. 기억에서 사라질까봐 슬픈 빙봉 결국 잊혀져버린 빙봉 이번주 회사에서 보안 교육을 가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낯이 익던 강사님이 알고 보니 내가 신입이던 시절 나에게 자바를 가르쳐주던 그 강사님과 동일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기분이 묘했다. 10년도 더 ..
해가 점점 늦게 뜨니 이제 별로 서두르지 않아도 일출을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라고 하면 또 옛날 사람이라 하겠지. 숨은 청솔모 찾기 그많던 수크령은 누가 다 먹었을까 안간사 부질없다. 하산길
뚝섬 한강공원에 핑크뮬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었지만... 핑크뮬리는 없었다. 끄악~ 맛있는 찹쌀 핫도그 핑크뮬리 찾아 삼만리 너네 뭐하냐1 너네 뭐하냐2 타이타닉 애교쟝이 사이버틱 ㅋㅋ 빨랑 좀 찾아봐 엄마, 핑크뮬리 없나봐 에라이, 집에 가자
제목을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면 나의 스무살 무렵이 떠오를 줄 알았다. 그닥 열심히 활동하진 않았지만 이따금씩 관측회를 떠났던 별 동아리, 거기서 별을 보던 내 모습이 떠오를 줄 알았는데.. 쌩뚱맞게도 나의 스물 여섯, 스물 일곱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주책맞게 눈물이 조금 났다. 외로웠고 슬펐지만 찬란하게 행복했던.. 지금에 와 돌이켜보니 그 당시 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그래서 더 의존했고, 더 기대했고, 더 실망했고, 더 원망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던 날, 마지막 선물을 두고 오던 길이 생각난다. 화창한 초여름의 날씨였고 난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쓸쓸했지만 울진 않았던 것 같다.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
풍경이 너무 예뻐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ㅋ 내년 봄에 꼭 다시 와야지! 바람개비 숲길 흔들다리 나무사다리 해먹 시범 보이는 중 은행나무 숲
한번쯤은 일출을 보고싶었다. 결론적으로 어둑한 산을 혼자 가는건 위험할거란 생각은 기우였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거든. 뭐든 해보지도 않고 걱정만 하는 건 참 어리석은 일임을 다시 깨닫는다. 용기를 낸 덕분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까. 해맞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 더 높이 올라가보자- 아름답다. 쌩얼이지만 일출 본 기념으로 셀카 한 장
열 여섯 살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던 김동률님의 콘서트를 드디어 갈 수 있게 됐다!!! 주륵.. ㅜㅜ 수강신청의 태세로 비장하게 예매 시간을 기다렸건만 결론적으로 난 실패;; 안두리님이 예매해 줌! 난 짱깨폰이고 안두리님은 미쿡폰이어서 그런거라 애써 위로를 해봄 ㅋㅋ 요새 이러저러한 일들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제 12월까지 맘껏 설레며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동률님 앨범들 첨부터 끝까지 다 들어봐야지~! (솔로 앨범, 전람회, 카니발, 베란다 프로젝트 다 있음!!) 혹시나 그 날, 고해소에서나 이방인이 흘러나온다면 난 옛날 감성 뿜뿜해서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아니, 고독한 항해가 흘러나와도 울 것 같다.. 아, 레퀴엠이 흘러나와도... 하아... 난 그 날 백퍼 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