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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죽고싶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나도 한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아니, 사실 죽고싶다는 생각보다는 별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살아가는데에 별 의미를 못 느끼고 내 자신이 자꾸만 초라해지는 걸 느낄때.. 주변 사람들에게 열등감이 느껴질때.. 나만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하지만 늘 그렇듯 상황은 바뀌게 마련이고 행복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법이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건 비로소 행복을 발견한 그 순간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남자와 그걸 지켜봐야 했던 여자.. 두 사람이 그 전에 조금만 더 자신의 삶을 사랑했었더라면 그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이란 감정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얼마나 살고 싶게 만..
일기
2006. 9. 26. 20:57
여훈『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최고의 선물』
어릴 적, 열두 가지 색 크레파스를 쓰던 아이는 서른 여섯 가지 색 크레파스를 쓰는 아이들이 늘 부러웠다. 하지만 열두 가지 색이든 서른여섯 가지 색이든 항상 닳아 없어지는 색은 똑같았고 모두 다섯 가지 색이 채 안 되었다. 생각해보면 서른여섯 가지 색 크레파스는 화려해 보일 뿐 과시용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조금 더 자란 아이는 알게 되었다. 열두 가지 색을 섞으면 서른 여섯 가지 이상의 색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책
2006. 9. 16. 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