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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USB, 열쇠고리에서 해방되다.
대강 2년쯤 된 것 같다. 내가 USB를 열쇠고리에 메달고 다닌게.. 첨엔 별 생각없이 매일 가지고 다니기 좋겠다는 생각에 열쇠랑 같이 뒀던건데 문제는 내가 심하게 덜렁거리고 뭔가를 잘 잊어버리는 애라는 거였다. 근 2년동안 대략 10번 남짓 정도를 USB를 꽂아둔채로 퇴근한 것 같다. 늘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사무실로 되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고 다행스럽게도 그런날은 집주인이 바로바로 키를 빌려준 덕분에 별 어려움없이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던 어제 드디어 일이 터졌다. 집으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 안에서야 난 주머니가 허전하다는 것을 감지했고 동시에 회사 PC에 얌전히 꼽혀있는 USB의 환영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아.. 이런.. ㄴㅁㄹ.." 집주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일기
2011. 1. 27.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