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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스토르히『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본문
『 혼자라는 사실을 배우고 난 후에야 우리는
진정한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성숙한 여성은 원래의 모습보다 강한 척 애써 위장하지 않는다.
약점을 보여주고
누군가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는 기꺼운 마음으로 그 손길을 받아들이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는다.』
숙모가 번역한 책이라며 솔이가 선물해 준 책.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융의 심리학을 이용하여 분석해놓은 심리분석서이다.
강한 여자가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내면의 그림자 이론을 통해 풀어놓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서술되어 있다.
중간중간 심리학적 용어나 설명들이 좀 아리송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감가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책.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
혼자있는 시간을 오롯이 '혼자있음'으로 즐길 수 있어야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라는 말.
그리고 억지로 남자다워지려고 애쓰는 것이 강한 여자가 되는법이란 생각은 틀렸다.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존경받는 여성들은 '여성스러움'을 절대 폄하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스러움'을 사랑하고 그것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평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던 의문점들을 조금씩 풀게 해준 융의 심리학.
사람의 심리상태나 무의식에 관한 이론은 언제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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