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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하~ 참나. 야, 누가 들으믄 진짠 줄 알겠다. 아후~ 말도 안되는 소리. 어떻게 내가 먼저야? 니가 나 먼저 좋아했지. 야~ 이래서 세상에 그런 노래가 나왔구나. 니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쿡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쿡 찔렀냐~ 야, 너 잘 생각해봐. 그 때 너 나하고 노래방가서 '청혼' 이런거 불렀을 때 막 떨었어 안 떨었어? 에이~ 떨었잖아. 야, 내가 너 마이크 잡은 손 달달 떨리는 거 다 봤어 왜이래~ 야, 니가 그러면 내 마음도 떨려 안 떨려? 완전 떨리지? 떨려 죽지~ 거봐, 니가 나 먼저 떨리게 했잖아. 그리고 너랑 나랑 영화보러 갔을 때, 그거 있잖아 외계인 100마리 나오는 거.. 그 때 너 울었어 안 울었어? 울었지? 야~ 또,또 거짓말 한다. 너 그 때 눈동자 빨개져가지고 ..
해야 할 일 성가대 산행, 토익셤, 알바. 하고 싶은 일 코엑스 아쿠아리움 가기. 아아.. 남은 날이 얼마 없고나.. (-o-)
못난이, 목마, 싸이클, 만화책, 휘파람, 통기타, 김광석, 마티즈, 민중가요, 바다......
얼마전에 '노트북'이란 영화를 보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는 정말.. 아름다웠다. 노을이 진 호수에서 배 위의 남자가 노를 젓고 있는 첫 장면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영화를 보면서 '사랑'이란 것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그 순간에도 여전히 함께 있고 싶은 마음.. 상대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 하더라도 변함없이 기다리는 마음.. 시간이 흘러 늙고.. 병들고.. 볼품없이 변했어도 사랑한다고 얘기해주며 끝까지 보살펴주는 마음.. 내용이 그리 슬프지도 않았고 별다른 극적인 부분도 없었는데 왜 영화의 막바지에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는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사랑 하나로도 삶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
i catch a c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