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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서운한 일 있어도.. 화나는 일 있어도.. 자꾸만 신경이 날카로워져도.. 담담해지기..
"지구상 사람들의 65퍼센트가 환생을 믿는단다. 누가 그러는데, 살아생전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는구나. 그러니까, 지금의 얼굴은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인거야." "피, 거짓말...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요?" "그러면 다시는 안 태어나지..." -전경린 中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화이트 데이에 레모나 한통을 받았다. ㅋㅋㅋ 대략 황당함과 어이없음! ^^;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화이트 데이가 될 듯.. Ps; 아 참! 크리스마스 카드도 받았다!! ㅎㅎ
5살이던가.. 6살이던가.. 내가 무척 조그맣던 시절부터 줄기차게 나를 못난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그런 그를 나는 '오또'라고 불렀었다. 지금도 나는 '오또'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그 시절 조그만 입에서 흘러나왔던 그 단어는 그 뒤로도 오래도록 내 입에 머물렀다. 어디론가 놀러갈 때마다 날 목마 태워주던 사람..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싸이클을 빌려 늘 자기 앞에 날 앉히고 여기저기 구경시켜주던 사람.. 휘파람을 잘 불고 만화책을 병적으로 좋아하며 민중가요를 즐겨듣던.. 언제까지나 소년으로만 있을 것 같던 그가 가끔 너무나 그립다. 밤바다와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었던..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바다속으로 사라져버린.. 그가 가끔 너무나 그립다. 많이 외로웠겠지.. 많이 힘들었겠..
저번 학기엔 그래도 영어회화 새벽반을 끊은 덕분에 나름대로 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데.. 알바 핑계로 학원 등록을 미뤘더니 일상이 너무 무기력하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봤다. 아침 6시 기상 6 ~ 7시: 씻고 챙기기 7 ~ 7시 40분: 아침식사 8시까지 학교 도착!! 8 ~ 9시: 영어 공부 9 ~ 오후 5시: 수업 & 알바 5 ~ 10시: 도서관 10 ~ 12시: 집에 와서 씻고 휴식 12시 취침 이제부터 아침을 굶는 대신 저녁을 굶어야지. 졸업사진 찍기 전까지 살이 좀 빠져야 하는데.. -_-a
얼마전에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아.. 이 남자 옆에서는 매일매일 밥에다 김치만 먹어도 행복하겠다.' 라고 생각되는 남자와는 결혼하면 안된다는.. 자기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과는 함께 살면 행복할 수 없단다. 어렸을 땐 그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지만 이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래야만 할까.. 이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은.. 그런 사람과는 오래도록 행복할 수 없을까.. 생각할수록 미궁에 빠지는.. 남녀관계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같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