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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별을 쫓는 아이:아가르타의 전설』 본문
『 전에 있잖아,
딱 한 번 신기한 곡이 들려온 적이 있어.
지금까지 들어왔던 음악과 전혀 다른 곡,
마치 누군가의 마음이 그대로 노래가 된 듯한..
그때, 행복함과 슬픔이 함께 찾아와서
난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어.
계속 내 마음속에 남아 있어.
다시 한 번 그 곡을 듣고 싶어.』
이상하게도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별을 쫓는 아이'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를 흉내내려고 한
신카이 마코토의 실패작이라고 했지만
'마루 밑 아리에티'와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보며
약간의(?) 실망감이 없지 않았던 나에게는
왜 극장에서 보지 않았을까 후회될만큼
오랜만에 너무 좋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 얌전하고 굉장히 착한 아이랍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일찍 잃었고
어머니는 간호사셔서 바쁘신 거 같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 만큼
꽤 무리를 하는 게 아닐까요.』
『 저, 홀로 라디오를 들으며
어딘가 먼 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있고 싶은 곳은 여기가 아냐.
본 적도 없는 어딘가라고..』
『 상실감을 끌어안고 살아가라는 목소리가 들렸어.
네게도 들렸을 거다.
그게 사람이 받은 저주야.
하지만 분명 그건 축복이기도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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