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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난 왜이리 제멋대로인대다 못되쳐먹기까지 했을까.. 정말이지 내 머리털을 쥐어뜯고 싶다. 나쁜년.
해질녘 하늘 저 텅 빈 바닷가 우리 함께 거닐곤 했었지 그대와 나의 마주 잡은 두 손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들 이젠 여기 텅 빈 바다 노을진 석양을 등진 채 두 손 곱게 마주 모아 나즈막히 그댈 불러봅니다 듣고 있나요 그대도 여기 파도소리 알고 있나요 파도는 그댈 잊었음을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저 텅 빈 바닷가에서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영원히 이곳에서 저 텅 빈 바닷가에서 ...............................................................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낯설어보이는 무서운 시간. 수면제를 삼긴채 잠들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모순으로 가득찬 미련스러운 내모습. 마음이 서럽고 슬픈땐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밤새도록 울 수 있다.
세상에는 옳고 그른 것 따위가 애초부터 중요한 일이 아닌지도 몰라.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 예전부터 은희경의 시니컬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좋았다. 소설이지만 결코 술술~ 읽어나갈 수만은 없는.. 찬찬히 들여다보아야 하는 책.
이 책을 처음 읽었던게 대략 3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그 땐 솔직히 끝까지 읽긴 했지만 책 내용 전체를 이해하진 못했었다. 내용이 어렵기도 했지만 나의 정신적인 성숙도가 거기에 적혀있는 말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많이 미흡했었으니까.. 그렇다고 이 책을 다시 읽은 지금, 이제는 다 알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아니다. 다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저자가 뭘 말하고 싶어했는지, 무엇을 그토록 가르쳐주고 싶어했는지.. 사랑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부해야한다고 말하면 보통 사람들은 고리타분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인간은 사회에 얽혀 살아가고 있는 무한한 우주 안의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니까.. 머리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마음으로 깊숙히 느끼고, 마음..
스물 아홉, 20대의 마지막 한 해. 29살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10대의 마지막 한 해엔 내가 뭘 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무언가를 위해 죽을만큼 노력하고 치열했던 시간들. 그렇다면 지금의 나 역시 무언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찬란한 30대를 맞이하기 위한.. 미친듯이 노력해보지 않은 사람은 포기란 말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 할 수 있는만큼 다 해보았지만 되지 않았을 때 비로소 하늘의 뜻을 눈치 채고 내 길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값진 시간이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할 때 재미있는..
우리에게는 별을 보다가 잠이 드는 그런 순간이, 일생에 한 번쯤은 필요하다. 따뜻한 봄날이 되면 별을 보다 잠이 들어보아야겠다.
뭐든 새롭다는 건 사람의 마음을 늘 설레게 한다. 이 설렘이 얼마나 지속될지, 또 이내 지루해져버리진 않을지, 지금으로선 그런것들을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마음 한 켠이 흐뭇해지는 일임에 분명하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렇게 세가지라는데 아마도 지금의 난 행복한 사람~ㅎ 그렇다면 계속해서 Good Luck..!! :-)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도 Good L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