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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요며칠.. 숨도 못 쉴만큼 아프고나니 문득 정신이 든다. 아..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사는게 참.. 어지럽다. 어지러워 구토가 날 지경이다. 뭐가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걸까..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밤새 고열과 싸우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좀 살만해지니 이런 생각이 든다. 그냥 죽어버릴까.. 나란 인간은 사랑할 자격도 사랑받을 자격도 없다.
짧은 시간이었기도 하고 긴 시간이었기도 하다. 많은 일들이 있었기도 하고 아무 일도 없었기도 하다. 힘들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다. 이제 잠시.. 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시간. 눈을 감고 가만히 귀 기울여 봐야겠다. 내 마음이 뭐라고 속삭이는지.. 내 안 깊숙한 곳에서 무엇을 외치고 있는지.. 난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동안.. 수고 많았다.!! 후후..
Figurines that fall like leaves then disappear, keep calling Is it real? Is it real? Dark machines that wheeze and breathe then mock the air, appalling What is real? What is real? This world can really be too much I can't take another day I guess that i've just had enough My minds slipping faraway I'm falling in and out or touch Could someone please explain? Set my mind for open sky, but couldn'..
저 깊은 바닥까지 한 번 내려가보아야 겠다. 슬픔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우울을 벗어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아픔을 느껴보아야 겠다. 바닥까지 내려가다 내가 어떻게 돼버리진 않을지 조금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피하지 않을거다. 어떻게든.. 견뎌내지겠지.. 아님.. 말고...
수 많은 밤을 남 모르게 별을 헤며 날 위로해 강해지길 기도하고 지나간 이별로 울기도 해 날 떠난 그댄 잘 있는지 다가올 만남을 빌기도 해 첫 별이 뜨면 난 어느새 새로운 시작을 기도해 끝이 없는 미련들.. 소리 없는 바램들.. 나의 어둠 속에 빛 되도록 날이 가기 전에.. 별이 지기 전에.. 나의 방황을.. 나의 가난을.. 별에 기도해 다 잊기로 해 나의 욕망을.. 나의 절망을.. 다 잊기로 해 나를 믿기로 해 나의 평안을.. 나의 사랑을.. 별에 기도해 날 믿기로 해 아멘..
눈을 뜨는 순간에만 조금 슬프다. 얇게 구름 낀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잠든지 꽤 오래되었다는 것을 안다. 잘 생각은 없었는데, 하루를 그냥 날려버렸네.. 하고 멍하니 생각한다. 굴욕적인 후회 속에서 나는 그만 가슴이 서늘해진다.
이 책을 읽는내내 난 나 자신의 안으로.. 안으로.. 침잠하였다. 그리고 내 안에 내재된 외로움과 고독감, 그리고 우울함.. 이 모든것들을 하나씩 차례로 만날 수가 있었다. 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쉬지도 않고 책을 읽어나가다가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그 날 난 잠들기 전까지 계속 울었다. 아니, 울다 지쳐 잠들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책의 줄거리가 슬펐던것은 아니다. 책의 주인공들도 그렇게 우울하거나 절망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덤덤함에서 묻어나오는 서글픔.. 그것이 나를 끝없이 서럽게 만들었다. 인간은 모두 나약하다. 그저 강한척 삶을 살아가고 있을뿐이다. 하지만 위험한 건 자기연민.. 자기연민에 한 번 빠져버리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