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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하다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지난달 여수 내려갔을때 드디어 타보았다. 경로는 오동도 - 돌산공원 왕복이고 출발지는 어디로 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는 돌산공원에서 출발하여 오동도를 둘러보고 다시 돌산공원으로 돌아가는 루트를 추천 But..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오동도로 가서 표를 끊어버렸다는..;; 표끊고 줄서서 기다리는 중 케이블카는 일반/크리스탈 케빈 두종류가 있는데 일반은 말 그대로 일반 케이블카에 사람을 7~8명씩 태우고 크리스탈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케이블카에 사람을 3~4명씩 태운다. 단순하게 보면 크리스탈이 비싸고 좋아보이지만 케이블카 배정이 일반 다섯대가 온 후 크리스탈 한대가 오는 식이어서 크리스탈의 대기열이 훨씬 더디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니 이런점도 고려해야 할 듯. 어쨌..
올반에서 새롭게 출시된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짬뽕군만두 투하,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만두가 육즙을 주체하지 못하고 밖으로 뿜뿜 내뱉는걸 볼 수 있다. 훠우! 윤기가 좔좔 흐름 만두피는 바삭, 속은 촉촉- 입안은 육즙의 향연 캬~ 개인적으로 쪼끔 더 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이랑 같이 먹기에는 딱 좋은 매콤함인 듯~ * 한줄평: 맥주가 땡긴다. 끝.
15분만에 뚝딱 만든 알리오 올리오 [재료] 마늘 5~6알, 페페로치노 7~8개, 올리브유, 스파게티면,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 양파, 치즈가루, 베이컨은 옵션 1. 끓는물에 소금과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 스파게티면을 넣는다. 거품땜에 안보이지만 저 속에 면이 있다. 2. 면이 끓는 동안 미리 썰어놓은 마늘과 페페로치노를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볶는다. 생각보다 마늘이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약불로 해야한다. 3. 마늘이 좀 익었다 싶을때 양파와 베이컨 투하. 사진찍느라 마늘이 좀 탔다. 베이컨 대신 칵테일 새우를 넣어도 좋음. 4. 옆에 냄비에서 끓고 있던 면을 한가닥 먹어보자. 웬만큼 익었다 싶으면 프라이팬으로 이동. 면수를 조금씩 넣으며 쉐킷쉐킷- 조금씩 먹어보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5...
역삼역에 위치한 비지니스 호텔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1층 로비에서 체크인 카운터 왼쪽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에서 저녁 해피아워 18:00 ~ 20:00 * 커피와 티는 10:00 ~ 22:00 비지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이용객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뷔페 분위기가 아닌 정말 간단하게 식사하면서 얘기 나눌 수 있는 심플한 곳 프리빌리지 더블룸(18층) 베개가 생각보다 매우 폭신했음 아기자기하지만 있을건 다 있는.. 야경 혼자 휴식을 취하러 오기엔 뭔가 밋밋하고 친구들끼리 오기엔 나쁘지 않으며 애인이랑 온다면 너무 오래되지 않은 사이가 와야 좋을 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대략 1년 정도 걸렸다. 꽤 오랜 시간 짧은머리만 하다가 너무나 지겨워져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길러보자고 맘 먹은 후 끊임없는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거지존 극복!! 현재 미디움 정도의 길이인데 더 기를 맘은 없고 지금이 딱 좋다! 대략 만족~ 그럼 과정샷 Start!! ▲ 2016년 1월 거의 숏컷에 가까운 층단발 ▲ 2016년 3월 층단발이 지겨워져 층을 없애고 똑단발이 됨 (일명 덕선이 머리) 저 상태에서 쭉 길렀으면 좋았을 것을 한 번 더 층을 내는 실수를 범하게 됨;; ▲ 2016년 5월 이후로 본격적으로 기르기로 맘먹고 머리에 손 안대기 시작 ▲ 2016년 8월 머리에 손을 안대니 뭔가 지루해서 염색을 함 ㅋㅋ (푸딩 셀프 염색) 이때부터 반묶음의 시대가 시작된다. 층진 상태에서 길렀더니 가만 ..
『이 책이 매일 아이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교육이든 지금 당장이 아닌, 아이의 20년 후를 생각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나는 호남 출신이다. 소위 말하는 좌파의 이념이 가득한 곳에서 자라면서 은연중에 난 내 자신도 진보 세력에 속한다고 생각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사회인으로서의 가치관이 정립되고 뭔가에 대한 판단이 확고해질 때 즈음 난 나의 이념이 진보의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걸 알았고 때늦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그렇다면 나는 중도인가' 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혼동스럽다. 오늘 아침,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동지들에게 끊임없이 질타를 당하다가 결국엔 팽당해버리고 만 어느 정치인의 글을 읽으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슬픔 비슷한 감정같은 것이 밀려와 하루종일 머릿속의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멈추지 않는다. 내가 지지했던 후보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나 자신조차 알 수가 없지..
인생은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간다. 그 옛날 날 설레게했던 동네가 고단한 일터로 변하기도 하고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것 같았던 누군가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흘러간다. 『매순간 예상치 않았던 낯선 곳에 당도하는 것이 삶이고, 그곳이 어디든 뿌리를 내려야만 닥쳐오는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어. 그리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꿈만이 가까스로 그 뿌리를 지탱해준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되는 건 아닐 테지. 』 매순간 예상치 않았던 낯선 곳에 당도하긴 했지만 내 인생에서 그것은 어느 정도 의도된 바였다. 스스로를 낯선 곳에 떨구어 놓고 내가 아닌 남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관찰하는 것은 나름 중독성이 있다. 『딴 눈송이들과 헷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