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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용감하십시오. 의미있는 것들을 위해 투쟁할만큼 용감하십시오. 남들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미 있는 그것을 위해..
분명.. 삶이 행복하다고 느껴졌던때도 있었을 것이다. 사랑이 아름답다고만 느껴졌던때도 있었을 것이다. 늘 잠깐인 것 같다. 삶은 언제나 잠깐씩만 단맛을 보여주고는 이내 쓰디쓴 고통을 안겨준다. 애초에 달콤함에 대한 갈망을 갖지 않았다면 이런 불안함도, 슬픔도, 아픔도 겪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떻게 내가 할 수 있는게.. 이렇게 완벽하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지. 그동안 즐거웠다며 차갑게 돌아설 수도.. 제발 날 버리지 말아달라며 울며 애원할 수도..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누군가에게 짐이 되긴 싫었는데.. 나만 없어져버리면 모든게 다시 평온해질 수 있을까.. 문득 밤하늘이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수많은 별들이 반짝반짝 거리는.. 안타깝지만 .. 파랑새는 늘 우리곁에 있다는..
『 다들 헷갈리게 살다가 후회해요. 지금 당장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거에요. 참고 사는거 웃기는 거에요. 나중에 후회해도 어쩔수 없어요. 지금 하고 싶은거 하고, 나중에 후회할래요.』 근데 말이야.. 나중에 찾아올지도 모를 후회보다 더 무서운게 뭔지 알아..? 지금 하는 이 생각들이 나 혼자만의 것일 수도 있다는 거. 너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 결국.. 나의 이런 고민들이 모두 헛된 것일 수도 있다는 거.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아주 간절히..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에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할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내가 어떻다 말을 하고.. 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너가 어떻다 말을 한다. 내가 사랑하는 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너인데.. 마음이 조금 씁쓸하다. 나도 생각이란게 있고 눈이라는게 있으니 부디.. 시끄러운 잡음은 좀 꺼주시길.
『 첫날 아침, 후다닥 깼는데, 아차! 늦잠을 잤구나 조마조마해하며 창문을 열었는데, 바다인 거야. 햇살이 나비처럼 내려앉고 있더라고. 그제야 알았지. 난 여행을 떠나온 거야. 눈물이 핑 돌더라고. 글쎄.』 작가가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아놓은 포토에세이. 콩나물시루처럼 복잡하고 꽉찬 지하철 안에서 이 책으로 인해 난, 잠시나마 어디론가 떠나있는 환상에 젖을 수 있었다지~ 후후.. 작가가 삶의 외로운 면만을 부각시켜놓은듯 해 그게 좀 걸리긴 하지만 뭔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문장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나름 괜찮은 책인듯.. 『 여행은 홀연했다. 바람이 불어오면 떠났고 비가 그치면 길을 나섰다.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당연했으며 그렇기에 맹목적이었다. 돌아오겠다는 기약 따위는 없었다. 위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