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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 나서 너를 만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길가에 벚꽃이 내려앉을 그 무렵, 우리는 만났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끌렸었고 또 그렇게 사랑했었다 비상하지 못한 기억력으로 너의 순서없는 역사를 재조합해야 했으며 전화기 속 너의 말들은 오롯이 기록하려 했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 나간다는 것은 한줄의 활자를 읽어나가는 것 보다 값진 것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알아나가며 이해하고 이해 받으며 때론 싸우고 또 다시 화해하며 그게 사랑이라고 나는 믿었었다 벚꽃이 피기전 너와 헤어졌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그래서 벚꽃이 피어나면 구경 가자던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계절은 추운 겨울을 지나 또다시 봄이라는 선물상자를 보내주었다 우리는 봄에 만나 봄에 헤어졌고 너는 나에게..
동률옹께서 앨범을 내셨다기에 주저없이 바로 질렀다. 난 그의 골수팬이니까!!~ :-) 앨범 이름이 베란다 프로젝트다. 흠.. 베란다에서 만들었나보지..? ㅋㅋ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내 자신이 참 마음에 들때가 있다. 오늘같은 날, 내가 참 좋아. 후훗~♡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금까지 한 다섯번은 본 것 같은데 보고, 또 봐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나는.. 그 애니가 날 슬프게 하는 이유는 치히로도, 하쿠도 아니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자기에게 유일하게 문을 열어준 치히로를 위해 자신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했던, 의지할 곳 하나 없던 가오나시. 가오나시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짠하고 슬퍼진다. 많이 외롭고, 많이 고독했겠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던 그 애처로운 모습에서 잠깐 내가 보였을까.. 아님 니가 보였을까.. 얼굴 없이 가면만 쓰고 다니는 가오나시. 정작 본인의 목소리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가오나시. 슬프고 슬픈 가오나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 될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유희왕이 또 사고를 쳤구낭~ 김동률이랑 이적도 심사위원으로 왔던뎅.. 진작 알았음 갔었을텐데.. 아쉽.. ㅠㅠ *본공연의 수익금은 '잘 쓰겠습니다~~' 짱웃겨!! ㅋㅋㅋㅋㅋ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