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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급스러운척 할 필요없어. 넌 너대로 멋져.
난 왜이리 제멋대로인대다 못되쳐먹기까지 했을까.. 정말이지 내 머리털을 쥐어뜯고 싶다. 나쁜년.
해질녘 하늘 저 텅 빈 바닷가 우리 함께 거닐곤 했었지 그대와 나의 마주 잡은 두 손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들 이젠 여기 텅 빈 바다 노을진 석양을 등진 채 두 손 곱게 마주 모아 나즈막히 그댈 불러봅니다 듣고 있나요 그대도 여기 파도소리 알고 있나요 파도는 그댈 잊었음을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저 텅 빈 바닷가에서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영원히 이곳에서 저 텅 빈 바닷가에서 ...............................................................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낯설어보이는 무서운 시간. 수면제를 삼긴채 잠들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모순으로 가득찬 미련스러운 내모습. 마음이 서럽고 슬픈땐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밤새도록 울 수 있다.
스물 아홉, 20대의 마지막 한 해. 29살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10대의 마지막 한 해엔 내가 뭘 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무언가를 위해 죽을만큼 노력하고 치열했던 시간들. 그렇다면 지금의 나 역시 무언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찬란한 30대를 맞이하기 위한.. 미친듯이 노력해보지 않은 사람은 포기란 말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 할 수 있는만큼 다 해보았지만 되지 않았을 때 비로소 하늘의 뜻을 눈치 채고 내 길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값진 시간이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할 때 재미있는..
뭐든 새롭다는 건 사람의 마음을 늘 설레게 한다. 이 설렘이 얼마나 지속될지, 또 이내 지루해져버리진 않을지, 지금으로선 그런것들을 알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마음 한 켠이 흐뭇해지는 일임에 분명하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렇게 세가지라는데 아마도 지금의 난 행복한 사람~ㅎ 그렇다면 계속해서 Good Luck..!! :-)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도 Good Luck..!! :-)
"제 진짜 이름은 치히로라고 해요." "좋은 이름이구나."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하렴."
인간의 감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했다. 사랑, 그리고 두려움. 그 외 나머지 감정들은 모두 그것으로부터 파생되어 온거라고 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려움이란 감정 또한 결국 사랑때문에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내게는.. 나와 별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나에게 무슨짓을 한다 해도 하나도 두렵지 않다. 인간에게 가장 큰 두려움인 죽음이란 공포조차 나에겐 개나 줘버릴 하찮은 감정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연인, 사랑하는 친구.. 그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들은 아주 사소한것까지도 가슴 깊숙히 박혀 오랜 시간동안 날 기쁘게도, 그리고 아프게도 한다. 결국 내게 있어 두려움은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받게 될 상처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
어쩌다 그댈 사랑하게 된 거죠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 있죠 한 번 누구도 이처럼 원한 적 없죠 그립다고 천 번쯤 말해보면 닿을까요 울어보고 떼쓰면 그댄 내 맘 알까요 그 이름 만 번쯤 미워해볼까요 서운한 일들만 손꼽을까요 이미 사랑은 너무 커져 있는데 그댄 내가 아니니 내 맘 같을 수 없겠죠 그래요 내가 더 많이 좋아한 거죠 아홉 번 내 마음 다쳐도 한 번 웃는게 좋아 그대 곁이면 행복한 나라서 싫은 표정 한 번 조차도 편히 지은적 없죠 그대 말이면 뭐든 다 할듯 했었죠 천년 같은 긴 기다림도 그댈 보는 게 좋아 하루 한 달을 그렇게 일년을 오지 않을 그댈 알면서 또 하염없이 뒤척이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죠 나 언제쯤 그댈 편하게 볼까요 언제쯤 이 욕심 다 버릴까요 그대 모든 게 알고 싶은 나인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