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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특강에서 황을문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 중 하나. 제목이 '혼자사는 기술'이라길래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줄 알았더니 내용이.. 너무 어려웠다. -_a- 사람이 혼자있는 상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생물학적, 심리학적, 문학적 등등으로 해석하고 설명해 놓았는데 솔직히 별 도움은 못된 것 같다. 흥미로웠던 부분도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사람의 기억에 관한 것이었다. 작가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기억이 있는데 하나는 명시적 기억이고 하나는 내재적 기억이라고 했다. 명시적 기억은 '내가 언제 이러이러한 일을 했다..' 이런 직접적인 행동에 대한 기억이고 내재적 기억은 그 때에 느꼈던 감정과 느낌에 대한 기억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명시적 기억은 곧 잘 잊어도 내..
마음이 답답하고 앞길이 어두울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냅니다. 그러면 답답함과 어두움이 사라지고 평화의 희망이 마음에 차오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가 세상에 있다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힘입니다.
그런 식으로 고민하지 말아요. 내버려둬도 만사는 흘러갈 방향으로 흘러가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은 상처 입을 땐 상처를 입게 돼요. 인생이란 그런 거예요.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당신도 그런 인생살이를 슬슬 배워도 좋을 무렵이에요. 당신은 때때로 인생을 지나치게 자기 방식으로만 끌어들이려고 해요. 정신 병원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좀 더 마음을 열고, 인생의 흐름에 내 몸을 맡겨 봐요. 나처럼 무력하고 불완전한 여자도 때로는 산다는 게 근사하다고 생각하게 된다구요. 정말이에요, 이건! 그러니 당신도 더욱 더 행복해져야 해요. 행복해지는 노력을 해요.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묻지 않아도 돼. 사랑에는 많은 질문이 필요하지 않아. 생각하기 시작하면, 겁을 먹게 될 테니까. 그건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이기 때문에 말로 설명해봤자 소용이 없어. 모욕을 당하면 어쩌나, 거절하면 어쩌나, 사랑의 마법이 풀려버리면 어쩌지 하는 것들 말야. 아주 우스꽝스러워 보이겠지만, 사랑이란 그런거야. 그러니까 사랑은 묻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거야. 말을 하면 할 수록 더 자주 위험과 맞닥뜨리게 돼.
사랑을 믿지 않을 때는 사랑이 가능해요. 왜냐하면 그 단계에서는 1킬로그램 정도의 사랑을 원하니까요. 그러나 1킬로그램을 얻은 다음의 갈망은 더욱 강렬해져요.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하나이며 영원한 사랑까지를 원하게 마련이죠. 그때부터 사랑이 불가능해지는 것이구요. 사랑이 있다고 믿는 순간 사랑이 사라져요. 진정 사랑을 원하는 순간부터 사랑은 불가능해지듯이요. 저는 불가능한 줄 알지만 끊임없이 열망하고 그리고 예정된 파탄에 이르도록 되어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