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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왜 그런 꿈을 꾼거야..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리 없잖아.. 그럴리가 없잖아... 젠장..
우습네.. 그리고.. 참 쉽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건 생각했던 것 만큼 아프지 않아. 이렇게 내 인생에서 또 한 사람 아웃! ㅎㅎ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 언제 들어도 ..
늦은밤.. 적당히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마시는 맥주. 음.. 고소하군. ㅎㅎ 아아.. 평화롭도다.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