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기 (380)
정미나닷컴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 언제 들어도 ..
늦은밤.. 적당히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마시는 맥주. 음.. 고소하군. ㅎㅎ 아아.. 평화롭도다.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회사 북카페에서 처음으로 대출해 본 책.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으면 좋겠다싶어 빌렸는데 정말 지하철에서만 읽었는데도 이틀만에 끝났다. 근데 솔직히 이건 책으로 읽는 것보다 뻔쩜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읽었던 게 더 좋았던 듯.. 적당한 어둠과 적당한 음악과 함께 읽어야 마음에 와닿음이 배가 되더라. 하나 안 좋았던 점! 말 줄임표를 너무 남발했다. -_-;; 님하, 자제 좀.. 킁;;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이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rule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라고 그럴 수도 있겠지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요즘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가끔 비가 눈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이 비를 봄비라고 생각하고 싶다. 왠지 그냥.. '비가 온다' 보다는 '봄비가 내린다'라는 표현이 더 멋있거든. 봄비가 내린다... 봄이 오고 있다...
어쩐지 허전하더라. 출근길에 집을 나서는데 어딘가 휑한.. 마치 위에 속옷을 안 입은것 같은.. 그런 느낌.. 버스를 타고 나서야 알았다. 아차! 내 가방!! 어떻게 교통카드를 찍는 그 순간에도 모를 수가 있는지.. 교통카드가 폰에 달려있었기 망정이지 아니었음 완전 망신당할뻔..;; 정말 난.. 바본가봐.. ㅡㅜ 그나저나 가방도 없는데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슬쩍 퇴근해버려? ㅋㅋㅋ 말로만.. -ㅛ-;;
출근길에 아주 오랜만에 햇살을 맞았다. 기분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