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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해가 점점 늦게 뜨니 이제 별로 서두르지 않아도 일출을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라고 하면 또 옛날 사람이라 하겠지. 숨은 청솔모 찾기 그많던 수크령은 누가 다 먹었을까 안간사 부질없다. 하산길
뚝섬 한강공원에 핑크뮬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었지만... 핑크뮬리는 없었다. 끄악~ 맛있는 찹쌀 핫도그 핑크뮬리 찾아 삼만리 너네 뭐하냐1 너네 뭐하냐2 타이타닉 애교쟝이 사이버틱 ㅋㅋ 빨랑 좀 찾아봐 엄마, 핑크뮬리 없나봐 에라이, 집에 가자
제목을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면 나의 스무살 무렵이 떠오를 줄 알았다. 그닥 열심히 활동하진 않았지만 이따금씩 관측회를 떠났던 별 동아리, 거기서 별을 보던 내 모습이 떠오를 줄 알았는데.. 쌩뚱맞게도 나의 스물 여섯, 스물 일곱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주책맞게 눈물이 조금 났다. 외로웠고 슬펐지만 찬란하게 행복했던.. 지금에 와 돌이켜보니 그 당시 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그래서 더 의존했고, 더 기대했고, 더 실망했고, 더 원망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던 날, 마지막 선물을 두고 오던 길이 생각난다. 화창한 초여름의 날씨였고 난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쓸쓸했지만 울진 않았던 것 같다.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
풍경이 너무 예뻐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ㅋ 내년 봄에 꼭 다시 와야지! 바람개비 숲길 흔들다리 나무사다리 해먹 시범 보이는 중 은행나무 숲
한번쯤은 일출을 보고싶었다. 결론적으로 어둑한 산을 혼자 가는건 위험할거란 생각은 기우였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거든. 뭐든 해보지도 않고 걱정만 하는 건 참 어리석은 일임을 다시 깨닫는다. 용기를 낸 덕분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까. 해맞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 더 높이 올라가보자- 아름답다. 쌩얼이지만 일출 본 기념으로 셀카 한 장
열 여섯 살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던 김동률님의 콘서트를 드디어 갈 수 있게 됐다!!! 주륵.. ㅜㅜ 수강신청의 태세로 비장하게 예매 시간을 기다렸건만 결론적으로 난 실패;; 안두리님이 예매해 줌! 난 짱깨폰이고 안두리님은 미쿡폰이어서 그런거라 애써 위로를 해봄 ㅋㅋ 요새 이러저러한 일들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제 12월까지 맘껏 설레며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동률님 앨범들 첨부터 끝까지 다 들어봐야지~! (솔로 앨범, 전람회, 카니발, 베란다 프로젝트 다 있음!!) 혹시나 그 날, 고해소에서나 이방인이 흘러나온다면 난 옛날 감성 뿜뿜해서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아니, 고독한 항해가 흘러나와도 울 것 같다.. 아, 레퀴엠이 흘러나와도... 하아... 난 그 날 백퍼 울 것..
주말에 다녀온 양평 들꽃수목원 아침고요 수목원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아이랑 꽃구경 하기엔 안성맞춤! 예전에 윈도우 바탕화면 중에 이런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또 눈 깜짝할 사이에 크리스마스가 오겠지 프사의 과정이 나이를 먹을수록 셀카 -> 아이 사진 -> 꽃 사진 으로 바뀐다는데.. 요새 풍경 사진이 그렇게나 좋은걸 보니 늙어가고 있나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