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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많은 것을 뉘우치고, 깨닫고, 결심하게 만든 책. 성공한 삶을 이루기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어.
이른아침, 이사오기 전부터 가봐야지 생각만 했었던 보라매공원으로의 산책. 무작정 표지판만 보고 걸어가면서 예상했던거보다 꽤 멀군, 생각하는 순간 어딘지 모를 낯설지 않음이 밀려왔다. 뭐지.. 주위를 둘러보다 내 눈에 들어온 건 공원 근처에 있던 보라매병원. 아.. 작년에 형권씨 장례식때 여기 왔었구나. 왜 까맣게 잊고 있었지.. 그 어떤 시간보다도 행복했을 신혼여행 도중에 부인과 함께 죽어버린 회사 동기의 장례식에서 그래도 같이 죽어서 다행인가, 혼자 생각했었던 기억이 났다. 몇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잊어버리다니.. 죽는건 두렵지 않다. 다만.. 내가 이 세상에서 숨쉬었던 시간들이 모두 잊혀져버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시간처럼 되어버리는 게 조금 슬픈거지.
난 원래 남 앞에서 우는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내 자신이 약해보이는걸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상떠는일 자체를 싫어해서 웬만해선 참아버리고 마는데.. 그런데 요새 이상하다. 퇴근길에 지하철만 타면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닦아내도 닦아내도 주체할 수 없을만큼 눈물이 흐른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데도 참아지지가 않아.. 무엇이 내 마음을 이리도 애잔하게 만드는 것인지.. 제발.. 진상 그만 떨자. 마음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겠어.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깬 지금도 그 느낌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하지만 알고 있다. 그런 일은 더이상 현실에선 불가능하다는 걸.. 애달픈 아침.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의 창 닫아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 꿈이라는게 가끔은 참 무섭다. 과거를 되새기고,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암시하기까지 하는.. 그때 꿈에서 누군가 내게 말했었다. 『가야할 때를 ..
루앙프라방에서 잘 놀 것입니다. 자전거를 빌려 동네 여기저기를 쏘다닐 겁니다. 지치면 아무 카페에 들어가 워터멜론 셰이크를 마시며 친구들에게 엽서를 쓰겠지요. 저녁이면 메콩강의 적자색 노을 속에 앉아 모차르트나 멘델스존을 들으며 수전 손택과 롤랑 바르트를 읽을 것입니다. 가끔 현지인들과 어울려 독한 술을 밤새 마시기도 하겠지요.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의 모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올 여름 휴가를 못가는 나를 위해 내가 선물한 책. 흠.. 내년 여름엔 루앙프라방에 가볼까나..? 훗~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시간을 흘려보낼 권리가 있는 곳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목요일의 루앙프라방
항상 힘들게만 하는 사람, 늘 이해심과 인내심을 요하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해와 인내로 그를 배려해 주는것이 싫지 않은 사람이 있죠. 반면에 만나면 늘 내가 풀어져 버리게 만드는 사람이 있죠. 어리광도 늘고 한층 들떠서 평소 하지도 않던 행동들을 하게 만들고 거친말들도 불쑥 튀어나오게 하는 사람. 왠지 그런 내 모습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줄 것 같은 사람. 나란 사람은 하나인데 누구와 함께이냐에 따라서 정반대의 사람이 됩니다.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 여러 모습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지만 모습은 여러가지일 수 있어도 마음은 하나이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선택이란 때론 어렵고 매우 중요하며 후회를 걱정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는 거겠죠. 나는 매우 신중하려 노력해요. 그래서 때론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