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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회사 북카페에서 처음으로 대출해 본 책.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으면 좋겠다싶어 빌렸는데 정말 지하철에서만 읽었는데도 이틀만에 끝났다. 근데 솔직히 이건 책으로 읽는 것보다 뻔쩜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읽었던 게 더 좋았던 듯.. 적당한 어둠과 적당한 음악과 함께 읽어야 마음에 와닿음이 배가 되더라. 하나 안 좋았던 점! 말 줄임표를 너무 남발했다. -_-;; 님하, 자제 좀.. 킁;;
내가 보이긴 할까 너 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이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rule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라고 그럴 수도 있겠지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 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탈출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는 정반대로. 그렇기에 '벽 너머 다른 세계'를 동경하는 것이다.
요즘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가끔 비가 눈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이 비를 봄비라고 생각하고 싶다. 왠지 그냥.. '비가 온다' 보다는 '봄비가 내린다'라는 표현이 더 멋있거든. 봄비가 내린다... 봄이 오고 있다...
어쩐지 허전하더라. 출근길에 집을 나서는데 어딘가 휑한.. 마치 위에 속옷을 안 입은것 같은.. 그런 느낌.. 버스를 타고 나서야 알았다. 아차! 내 가방!! 어떻게 교통카드를 찍는 그 순간에도 모를 수가 있는지.. 교통카드가 폰에 달려있었기 망정이지 아니었음 완전 망신당할뻔..;; 정말 난.. 바본가봐.. ㅡㅜ 그나저나 가방도 없는데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슬쩍 퇴근해버려? ㅋㅋㅋ 말로만.. -ㅛ-;;
출근길에 아주 오랜만에 햇살을 맞았다. 기분이 좋아졌다.
요새들어 나 자신이 참으로 신기해졌음을 느낀다. 직장 상사로부터 안좋은 소릴 들어도.. 누군가가 나에게 마음껏 짜증을 내도.. 이상하리만치 아무렇지도 않다. '다음부터 잘 하겠습니다.' 한마디면 땡이고 그저 '허허..' 웃어넘겨 버리면 그만이다. 예전엔 누군가가 조금만 나의 자존심을 건드려도 하루종일 그 생각에 얽매여서 씩씩대곤 했었는데.. 하도 이리 저리 채이다보니 내성이 생겼나보다. 한마디로 '내공'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직장생활 3년만 한다면 난 정말이지 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 근데 이게 좋아해야 할 일인지 서글퍼해야 할 일인지.. 이유야 어떻든.. 무조건 화이팅이다!! 천하무적 정미나가 되는 그날까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