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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SQLP 시험이 끝나고 첫 영상을 올렸었는데 두개 더 올리고 2~3개월 하지 않았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없어서이기도 했고 4월에 시험 합격하고 조금 들뜨기도 했고 회사에서 팀 발령이 나서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6월 말쯤에 다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어제 드디어 구독자 100명이 넘었다! 구독자분들,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٩(๑˃◡˂๑)۶ 앞으로 더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세용! » 유튜브채널 바로가기 올해 안에 1000명 가즈아~~!! 대한독립만세!!
고3 시절 나의 하교 시간은 밤 12시 30분이었다.늘 저녁을 먹고 7시부터 5시간 반 동안은 꼼짝없이 교실에 갇혀 반강제적으로 공부를 해야했다.그 당시 학교에서 10분 정도 걸어나가면 바다가 나왔는데아주 가끔 야자를 땡땡이 치고 바다를 보러 갔었다.워크맨에 좋아하는 테잎을 꽂아 들고음악을 들으며 바라보던 밤바다는미래에 대한 설렘과 불안함과 현재의 고달픔을 모두 담고 있었다. 그냥 이 노래를 듣는데그 시절의 숱한 밤들이 떠올랐다.그 때의 난,내가 스무살이 되고 서른살이 되면매우 의젓한 어른이 돼 있을 줄 알았지.하지만 마흔이 가까워가는 지금도 난그 때와 별반 다른것 같지 않다. 나는 여전히 많은 것들이 두렵고 무섭다. 『해가 뜨고 다시 지는 것에 연연하였던 나의 작은방 텅 빈 마음 노랠 불러봤자 누군가에..
하루에 수십 키로를 걸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머리 위에 맑은 하늘이 있고눈 앞에 멋진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다가도 순식간에 황홀경에 빠지고한동안 오염된 마음을 깨끗하게 비울 수 있는 시간.나도 죽기 전에 순례길을 꼭 걸어보고 싶다.
드디어 sqlp 합격증이 나왔다! 근데 어라!! 유효기간이라뉘..??? 이거 영구 자격증 아니었나??? 토익같이 계속 봐야하는건가??? 응시료가 10만원이나 되는데??? 다시 보면 붙을 수 있을라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알고보니 무료 동영상 강의 들으면 영구로 바뀐댄다!! 휴.. 놀랬쟈나... 님하, 나를 놀라게 하지마오! 아래는 데이터 진흥원 공지글 링크 공지글 보러가기 DAP랑 SQLD도 해당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건지...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나의 인생이 불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과 행복했던 기억부터 불행했던 기억까지 그 모든 기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 기억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더 무섭습니다. - 중에서』
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나에겐 워킹맘이라는 패널티(?)가 있으므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하루하루 조금씩 묵묵히.. 여건이 될 때엔 사비로 주말 교육을 받기도 했고 (1년에 한 번씩 5주 교육 받음)가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평일 야간 교육도 받았다.그리고 평소엔 아이를 재우고 남은 시간에 책을 보거나 튜닝 연습을 했다.물론 매일 하진 못했다.(작년엔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정도 아예 공부를 놓았던 적도 있다.) 지치고 피곤할 때도 많았지만 나의 의지로 시작한 일이었기에 딱히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그래서 외롭고 불안해도 나는 기꺼이 힘을 내야했다.한 번 칼을 뽑았으면 썩은 무라도 잘라야지.. 암.. 합격 전까지 세 번의 시험을 보았고 세 번을 떨어졌다. 하지만 그..
오롯이 혼자만이 감당해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아픔이 그렇고 독박육아로 고군분투하는 시간들이 그렇고 이제까지의 노력에 대한 결과의 기다림이 그렇다. 주변에 누가 있든지 이건 오직 나만의 몫이다.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Just relax...
우리 함께하기로 했던 시간들의 끝이 오네요 서로 지켜가기로 했던 약속들은 무너져가고요 이제 놓아주기로 해 보내주기로 해 돌아서기로 해 아무 미련없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 다 잊혀져간대요 슬퍼하지마요 우리 행복했던 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 다 추억일뿐이죠 눈물 흘리지 마요 함께 지워가기로 했던 상처만 더 선명해지고 끝내 좁혀질 수 없었던 우리의 맘 걷잡을 수 없죠 이제 놓아주기로 해 보내주기로 해 돌아서기로 해 아무 미련없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 다 잊혀져간대요 슬퍼하지 마요 우리 행복했던 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 다 추억일뿐이죠 애써 웃음 지어봐요 다시 또 만나진다 해도 다를 건 없겠죠 이렇게 되겠죠 서로 다른 곳을 향한 너와 나의 마음만이 아마도 유일한 우리의 진심인 듯..